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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구멍가게’ 펜화를 연작하게 된 것은 97년 퇴촌(退村)으로 이사하고 난 뒤다. 나라가 IMF 진통을 겪느라 허리띠를 졸라매던 시기이다. 관음리에서 도수리까지 걸어 다니는 일상이 반복되면서 발견한 양철지붕 구멍가게를 촘촘한 펜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비닐하우스 작업실에서 손가락이 휘어지도록 속도를 내어 그리기 시작하였고 그림 한 점이 완성될 때 마다 그 그림 안에서 충분히 쉬었다. 아침 햇살 가득한 날에 보았던 그 느낌으로 더 이상 구멍가게가 어디에 있는지, 기념비적인 장소인지, 무엇을 팔고 있는지, 언제 헐리게 될지가 나에게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그 구멍가게는 내 그림에서 이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둠이 내릴때에도 스산한 공기와 꾸적 꾸적한 습기를 머금지 않고 따사로움만을 간직하고 있었다. 햇살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비춰지기에 내 그림들 또한 여유로움으로 비춰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 2007. 09. 작가노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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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행복을 파는 곳', 몇년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소설 '구멍가게'의 책표지에 적혀있던 문구이다. 먼지털이로 물건의 먼지를 털던 아주머니, 동전 몇개를 손에 쥐고 사탕을 고르느라 고민중인 아이들, 가게 앞에 마련된 공간에서 막걸리 잔을 기울이던 동네 어른들,어렵게 살면서도 물건을 외상으로 주는 인정, 그러한 보통사람들의 모습을 담고있는 옛 구멍가게는 동네 어귀마다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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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기 위해 존재하기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현대의 많은 것들 속에 구멍가게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 뿐더러 일상의 현대식 변화와 그 과정에서 소외되어가는 구시대적 인간의 소외감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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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인가 작가의 일상의 삶가운데 구멍가게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환경의 변화로 그에게 있어 구멍가게는 옛것이 아니라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이었다. 이제 그는 구멍가게를 통하여 그가 바라보는 세상을 얘기하고 있다. 그것도 날카로워 보일 수 있는 펜으로 ... 무수한 많은 선들이 나열하고 겹치는 과정속에서 정겨운 옛이야기 뿐만 아니라 조금은 왠지 모를 씁쓸함도 자연스럽게 묻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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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구멍가게를 아쉬워하는 것은 편리하고 값싼 편의점이나 대형마트가 싫어서가 아니다. 이웃과 늘 애환을 같이해 온 공간이 줄어드는 만큼 더욱 메말라 가는 세태 속에서 따뜻한 인정과 사랑이 그립기 때문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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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구멍가게가 편의점과 대형슈퍼에 밀려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도심외곽 시골 마을에서는 아직까지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어릴 적 향수마저 떠올려준다. 우물가나 느티나무 아래 정자 건너편에 자리하고 있는 구멍가게는 마을사람들의 소통의 장소이기에 진열된 잡화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들이 있다. 물론 눈과 마음은 달디단 눈깔사탕에 머물러 있었지만 그곳에서의 귀동냥은 불쑥 내 삶에 끼어들곤 한다. 지금의 구멍가게들은 겉모양이 낡고 허름하다. 세월의 무게를 견디느라 약간 주저앉은 기왓장과 덧붙여진 슬레이트 지붕의 비대칭.. 갈라진 시멘트벽과 연갈색 미닫이 출입문.. 출입문 유리에 붙여진 진열상품 광고물들은 빛바랜 물감들처럼 풀어져있다. 그냥 우두커니 놓여있는 플라스틱 의자들은 언제나 텅 비었다. 분명 속삭임은 있는데 고요하고 쓸쓸해 보인다. 마치 소외된 사람들의 형체 없는 만남인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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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미경 (李美京) -Lee Me Kyeong 1970년 7월7일 (음) 충북 제천생 1990년 서울예고졸 1994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졸 1990~ 95 예홍전 1994~ 95 from wawoo전 1994 신세대정신전 1995 나비효과전 (갤러리보다) 2000 소품전,엽서전 (대안공간 루프) 2003 인형전 (갤러리 Factory) 2003~2007 큰나출판사 -엄마와 딸, ..........세상모든책 - 차분디르의 모험, ..........샘터 - 첫아이 그림 2007 구멍가게전 (고도원의 아침편지갤러리) 홈페이지 : www.leemk.com 이메일 : leemk1002@hanmail.net 전화 : 031-594-6621, 016-322-6621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 삼익아파트 101-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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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세심하게도 그리셨네요.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떠 오릅니다.
지금은 물질문명의 혜택으로 대형마트에서 질좋은 물건들을 쇼핑하면서도
옛날에 아이들 키울때 손 잡고 드나들던 낮은 지붕아래의 구멍가게,
외상도 마다하지 않던 소박한 인정들이 그리울 때도 있었어요.
손님이 오면 가게에 달린 어두컴컴한 방에서 부시시 나오시던
그 할머니와 할아버지,지금은 이 세상에 계시지 않겠지만
오늘 아침 옛날의 구멍가게 사진을 보면서 옛날의 정취에 젖어 봅니다.
^^ 입가에 미소 한가득, 마음에 추억 한가득...
옛날 외가댁에 가면 간판도 없는 가게가 있었어요.
마루위 과자박스에 대충 담아놓은 과자들이 얼마나 맛있어 보였는지...
그중에 딱 하나 고르려면 보통 힘든 일이 아니었지요.
여행 하면서 사진 속에 담아 왔던 것들인데, 이렇게 보니
더욱 새롭네요.^^
너무 좋아요~^^
가슴속 깊은 곳에서부터 싸리한 느낌이 전해 옵니다.
어렸을 적 60년대 강원도 시골이 고향인 저는 저런 풍경을 많이 보며 자라서 그런지 고향의 구멍가게 아줌마 지금은 할머니가 돼서도 그 자리를 지키시는 그 분 생각이 문득 나고 고향 생각 절로 납니다.
저 어느 구멍가게에서 눈깔사탕, 츄잉껌, 쇼빵.
그리고 누런 공책이랑 잘 부러지는 연필
잘 깍이지도 않는 접는 칼, 소풍 갈땐 칠성사이다.
뭐 이런 것들을 사들고 흥에 겨워 뛰어 나오던 생각
그리고 소낙비가 내리던 어느 여름 날
괜히 돈도 없으며 들어가 이것 저것 가격만 물어 보고
힐끔 힐끔 곁눈질로 창밖에 비기 그쳤는지 내다 보던
그런 생각들이 아련합니다.
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세월의 흔적속에서 추억을 느끼게하고 훈훈한 정감이 철철 흐르는 감동이
녹아있습니다. 나 어릴적 학교앞 그 상점인냥 주머니속 10원짜리 두개로
라면땅 한 봉지 사러 문열고 들어가고픈 마음이 간절합니다.
화가의 가슴속에 응어리진 한 보따리 이야기꺼리가 뭔지도 궁금하네요.
귀중한 보물마냥 간직하고픈 추억이야기를 더 많이 보여주시기를...
예전 고모손을 이끌고 갔던 그 모습의 구멍가게 그대로의 모습이라
삭막한 사무실에서 은근슬쩍 작은 미소가 번지네요,,
반갑기도하고,,예전 추억이 아스라히 떠올라요~
작품 즐겁게 보았습니다.
구멍가게~ 참 듣기만해도 어릴때 생각들이 자꾸 떠오르네요.
소중한 시간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처럼..보는내내 가슴이 찡~
행복한 감상이었습니다..
어렸을 적,
고향마을의 구멍가게 모습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네요.
시선이 참 따뜻합니다.
들어가 보고 싶어도 쉽게 들어 갈 수가 없었던 곳,
모처럼 소풍날 10원이라도 얻으면
당당하게 들어가 눈깔사탕이나 건빵을 사던 곳,
어린 시절의 추억까지 그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정겹고 아련한 옛추억을 가슴가득 느끼게 해주는 멋진 작품을 오늘 아침에 감상했습니다..
하루종일 그림이 눈에 아른거릴것 같네요.
소박한 그림으로 사람을 해복하게 할수 있다는 생각을 별로 해보지 못했는데
오늘 이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옛 추억의 장소에 나를 옴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좋은 작품 앞으로도 많이 부탁 드립니다.
예전 추억을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그림입니다.
보고 있으니 따뜻함을 느낍니다.
어린시절 추억이 꿈처럼 피어 오름니다
가난했던 시절의 그러나 아름다운 추억들
"예술이란 자연의 면밀한 연구이며 그 외관속에
숨은 내면의 진실을 찾아내는 것이다"
누군가의 말씀이 새삼 마음에 닿읍니다
어릴적 작은 구멍가게.. 살면서 점차 머리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었는데 이렇게 추억을 되살릴수 있도록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어린시절 학교근처 구멍가게에 가려면 20분을 열심히 뛰어야했던
그때의 기억들이 되살아 나는군요.
아름다운 추억들이.....
와우....정말 시골집을 보는것같네요....
연필로 그렸는데 마치 사진을 찍어놓은것처럼 너무 세세하네요
암튼 고향을 떠오르게하네요
바로 어린시절로 갑니다^^ 눈깔사탕, 빨간단물주머니 사먹던 기억.. 구멍가게 앞에서 친구랑 쌈치기하던 기억도 있지요 ㅎㅎ 미경님의 펜화그림하나 갖고싶네요..
아련히 다가오는 친구들처럼 고향친구는 묻어놓은무덤이라고 구멍가게가 아련한 정겨움.속삭임이 동네소식을 염려하고 걱정해주던 물물교환역활로 기억납니다 옛것을 쉽게 잊어버린 향수를 뭉클하게해서 감동입니다
저도 시골 구멍가계집 딸이에요
어릴적 부모님은 붕어빵 하나라도 더 팔려고 애쓰시는데 우리 4남매는 남아야만 맘껏 먹을수 있어서 좋아라했지요. 철도 없이...
천장에 대롱대롱 달려있던 분홍색 소세지 기억나시나요?
유통기간 지나면 반찬으로 먹을수 있기에 그 또한 안팔리길 소원하곤 했었어요
올해 아버지를 여위어 그시절이 더 그리워집니다.
미대 지망생 딸에게 사람들의 감성을 울릴 수 있는 화가가 되어 달라고 부탁해야겠습니다.
펜화 그림 구경잘했습니다.
심심하면들렸던어린시절이생각나는거같아요
우리의 정서 에 잘맞구요 항상 삶의손때묻은 풍경들이 마음을포근히하너요
양철지붕이 새로워요
퇴근길에 시골초등학교 시절추억을 떠올리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한껏웃었는데...어린 시절이더욱더 그리워지게하는 풋풋함이 뭍어나네요
구경 잘했습니다
너무나 아련한 추억의 풍경을 보고 있노라니 가슴아린 그리움에 눈물이 나네요. 참 좋습니다.
어머 어쩜 그토록 섬세하게 잘그리셨나요 펜으로 그린작품 같지않고
꼭 사진으로 찍은것같네요 어린시절 동네 구멍가게 에서 사먹던
비행기과자랑 삼각형으로된비닐쥬스 사먹던 나어릴적 그집 어쩜
이리도 정겹나요 꼭 그시절로 가고픈 귀소본능 이랄까 마음이
푸근해지네요 작품잘보고 갑니다...
영원히 잊고 지낼뻔했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 행복한 그림 입니다
구경 잘했읍니다.
오메~~~부러버라!!!
어쩜...이름도 마음도 똑같은데 실력은 이리다른지요.. 많은이들에게 꿈을 주었던 지난날들을 생각키우는 좋은 작품이네요...
펜으로 그렸다고는...생각되지 않을만큼..대단하세요~~^^**
가슴 한 구석이 찌릿해 오네요.
어릴 적 얘기가 떠오르고, 드르륵 문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그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그림들 잘 보고 갑니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그림 속의 시간과 장소들
정말 고마운 일이지요,
펜화의 섬세함이 절절함을 풀어놓는 작업,
나도 그 속에 빠져들고 싶습니다.
소름이 돋을 정도의 섬세함으로 아련한 추억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어릴적 자전거를 배우려고 하면서 귀퉁이에 있는 담배가게를 들이받고는
그 뒤로 아직 자전거를 다 배우지 못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기억이 떠오르네요. 30년도 더 된 추억을 되살리게 하는 감동이 있습니다.
잠시 잊고 있었던 동심이 생각나게하는 그림들이네요
동네 구멍가게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친근하고 섬세한 그림...
아 !! 그때 그시절 좋았지...
느낌이 너무 좋아 퍼갑니다... 괜찮은건지..??
암튼 감사합니다..
어릴적 제가 살던 동네에도 이런 구멍가게가 있었는데...
그림이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 든다는 건
그래서인가보죠~^^
불혹의 작가님께서 이런 향수를 선물하시다니^*^~~
감사해요,펜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가슴뿌뜻함을 느끼고 갑니다.
참 섬세하게도 그렸다. 70,80년대의 그시절 구명가게를 눈 앞에서 보는 것 같다. 사라져가는 것들로 작가의 눈에 들어오면 이렇게 고스란히 살아서 영원히 우리 곁에 있는 것이로구나. 이런 분들이 우리 곁에 있다는 것이 축복이라 생각된다.
와.. 나도 펜으로 많이 그리는데 이 정돈 돼야 되는구낭 ㅋㅋ
전 89년생이라 잘 모르지만 위에분들 말씀처럼 감성이 전해지는 그림이네요
작가가 느낀 감성이 전해져오는듯 함, 그냥 잘 그린 그림이 절대 아니네요
펜 보단 마음을 더 잘쓰는분인듯
무슨그림이지? 마주대하던 순간,섬세함과 보이지않는 그림속의
추억까지 선물받은 행복한 마음입니다.이미경님!고마워요.
소중한것을 찾아주셔서..
판화를 잘못 읽고 들어왔네요...^^ 지난 추억이 너무 그립고 느낌 너무 좋습니다... 6살적에 5원을 가지고 가게를 갔는데 3원을 내주지 않는 주인이 무서워 말 못하고 하루종일 서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우왕~_~ 저도 미술 쪽에 관심이 있어서 예체능과로 들어갔거든용..ㅎ
진짜 잘그리셨네욤ㅎㅎ 저도 언젠간 이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날이 오겠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