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 이 소리가 그토록 생생하게 들리는 날이 또 다시 있을까. 부지런히 밀원을 오가는, 셀 수 없이 많은 일벌의 날갯짓이 하나의 장관을 이루는 그곳, 꽃장 185호 '좋은이웃백화마을'에 마을지기들이 방문했다.

그 옛날 아버지가 물려주신 한 개의 벌통을 시작으로, 1939년부터 지금까지, 7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3대째 가족 구성원의 대부분이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는 '좋은이웃백화마을'은 그 규모와 품질면에서 손꼽히는 양봉농가이자, 꽃마에서는 근3년이 넘는 시간 믿을 수 있는 좋은 꿀을 소개하며 꽃마주민들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가게이기도 하다.
현재 꽃마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계신 이춘태님과 이근생님도 형제간인데, 특히 형님이신 이춘태님은 꿀맛만 보고도 밀원과 당도, 품질을 가늠하는 것은 물론, 오랜 경력과 해박한 지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구하러 찾아오는, 국내에선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양봉장인이라고 한다.
그런 이춘태님께선 양봉인의 생활은 한마디로 집시의 삶과도 같다고 하셨는데, 보통 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제주도에서 철책선까지, 시간으로 따지면 5월부터 9월 초까지, 1톤 트럭에 벌통을 싣고 인적 드문 산으로 밀원을 찾아 야전하며, 홀로 고독을 감내해야 하는 인생에 대한 애수 어린 말씀이셨다.
사람이 묵묵히 발품을 팔고, 벌이 부지런히 날개짓을 해 벌집을 달콤히 채우면, 늦은 밤부터 새벽 사이에 꿀을 채집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자기들 양식을 뺏어가는 이때는 벌들도 사나워지기 때문에 먼저 연기를 피운 뒤 벌집을 빼고, 이 벌집을 원심분리기에 넣어 꿀을 뽑아낸 후 벌 다리나 날개 등의 이물질을 걸러내는 농축 과정을 거쳐 전용 드럼통에 모으면 1차 작업은 마무리된다.
 이렇게 담아낸 꿀은 양봉협회에서 품질 검사를 받고, 여기서 합격한 꿀에 한해 다시 한번 농축과 숙성, 저온살균의 과정을 거쳐 일반용기에 담아내는 소분작업이 끝나면, 그제야 상품으로서의 '꿀'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좋은이웃백화마을'의 꿀은 별도의 첨가물을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그 밀원에 따라 맛이나 농도, 색이 자연히 조금씩 달라지는데 때때로 입맛이 예민한 사람은 그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그 차이는 꿀이 자연의 산물이기에 당연한 것이란다.
또, 때때로 꿀에 결정이 생기는 것 역시 대부분 포도당이 과당보다 많은 좋은 꿀이거나, 벌들이 활동한 시기에 화분이 많았거나, 또는 차게 보관한 경우 중에 하나로 추측하지만, 그 밖에도 자연이 주는 변수가 더 숨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농가에서도 결정에 대한 원인을 100% 밝혀내기란 쉽지 않다고 한다.

몇 년 전만해도 꿀은 평소에는 좀처럼 먹을 기회가 많지 않던 고급 식품 중 하나였다. 어린 시절에는 배앓이를 심하게 한 날에나 어머니께서 부엌 찬장 올려둔 작은 꿀단지를 꺼내주셨으니 말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조금씩 꿀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춘태님과 이근생님은 지금의 이 흐름이 활발히 이어져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우리 꿀을 좀더 쉽고 맛있게 접하도록 이끄는 것이 양봉인으로서의 목표라고 하셨다.
그래서 음식맛을 훼손하지 않게 특유의 향을 제거한 꿀, 설탕 같은 분말 형태의 꿀 등 매일같이 다양한 꿀의 활용법을 연구하신다는 두 분은, 좋은 꿀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다시 손자에게로, 지금의 3대째 이어져왔다면, 앞으로 그 손자의 자녀들에게로, 미래로, 가업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감이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하셨다.
그리고 내 아내와 자식, 함께하는 가족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꿀을 만드는 것이 양봉인이자 가장으로서의 신념이라는 이춘태님의 확고한 말씀을 되새기며, 이미 두 분의 바람은 현재진행형임을, 분명 앞으로도 그 이름 그대로 우리 곁에서 믿고 먹을 수 있는 꿀을 소개하는 '좋은 이웃'이 되어줄 것임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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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전 어려서 부터 부모님께서 좋은꿀을 구하러 아버지랑 시골양봉집을 찿아다닌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까지 꿀이떨어진적이없죠! 재작년부터 이곳의 꿀응믿고 먹을수 있어서 행복하답니다!! 앞으로 계속 양심적 좋은 꿀 생산부탁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바라겠어요!!
어려서 우리집은 꿀을 상복 했습니다 대관령 에서는 양봉을 (거의 토종 수준 )더 깊은 산속에서는 토종벌 을 키우셨습니다 메밀꿀은 흘러내리지 않고 맛은 별로 였지만 여름 배 아프면 먹던 꿀이 였습니다 밤꿀은 미끌미끌 당도는 물런 향도 싫어 아카시야와 섞지 않으면 못 먹었습니다 토종은 채밀후 얻은 노란 밀덩어리는 겨울철 인절미에 발라 떡을 붙지 않게 하고 향도 좋고 이웃에도 나누어 쓰셨습니다 토종 꿀도 잘 알고 양봉도 잘 알지요 부모님 돌아가시고 다른 양봉장에서 꿀을 사왔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백화마을 꿀을 알게 되었고 꽃마에 대한 믿음으로 구입하기 시작 하여 먹고 있습니다
오늘 이기사를 대 하면서 좋은 꿀을 생산 하시는 이근생님 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좋은 꿀 생산에 매진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정말 믿을만 한 그런 분을 만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