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짓는 사람의 마음은 기술을 배우는 사람과는 다르다.
기술을 배우면 금방 한다. 하지만, 사과를 재배하는 나에게 있어 농사는
결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직도 부모님께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
간혹 자연 재해나 갑작스런 병으로 사과에 이상이 생기거나 썩게 되면 부모님과
나는 사과 걱정에 잠 한 숨 청할 수 없게 된다. 사과를 재배하는 다른 분들이 이렇게
말씀들 하신다. “사과에 대한 열정은 충주에서 가장 크다“라고...
그래서 내가 만들어내는 사과는 기술보다는 나의 사과에 대한 열정과 관심,
사랑으로 크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3년 전 ‘충주 사과 발전회’란 모임에서 교육이 있었고 그 자리에서
한창희 전 충주 시장님께서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해 주셨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 ‘희망이란’ 제목의 제목의 편지가 있습니다."
하시며 낭독을 시작하셨다.

“희망이란"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의《고향》중에서 -

이 몇 문장의 글이 40년 동안 사과농사만 고집하시는 아버지와 농사를 짓기
시작한 지 5년이 된 나에게 어려운 농업 현실과 불투명하게 생각했던 나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지고 걸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이후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보며 작년 8월경, 조심스레 꽃피는 아침마을에
첫문을 두드렸다. 몇통의 메일과 전화를 주고 받은후, 며칠의 기다림 끝에 ‘입점
허락’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내게도 찾아 왔다. 내가 바라던 첫 희망이
이루어진 것이다. 정말 기뻤다.

이 몇 문장의 글이 40년 동안 사과농사만 고집하시는 아버지와 농사를 짓기
시작한 지 5년이 된 나에게 어려운 농업 현실과 불투명하게 생각했던 나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가지고 걸어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이후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보며 작년 8월경, 조심스레 꽃피는 아침마을에
첫문을 두드렸다. 몇통의 메일과 전화를 주고 받은후, 며칠의 기다림 끝에 ‘입점
허락’이라는 반가운 소식이 내게도 찾아 왔다. 내가 바라던 첫 희망이
이루어진 것이다. 정말 기뻤다.

그로부터 몇 달 후 꽃피는 아침마을을 방문하였고, 충주사과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계신 고도원님과 만나 얘기를 나누던 중 아침편지를 알기 전 한터농원 사과와
또 다른 인연이 먼저 있었음을 듣게 되었다. 3년 전 청계천 충주사과 가로수 식재
당시 한터농원 사과나무를 옮겨 심게 되었는데, 식재 당시 충주사과 홍보대사가
다름 아닌 고도원님이셨다는 것이다. '3년 전에 한터농원 사과와 아침편지의
작은 인연의 씨앗이 지금의 열매로 맺어졌군요.' 더욱 열심히 하라고
고도원님이 말씀하셨다.

이렇게 인연이 되어 꽃마 주민분들께 한터농원의 사과를 보내게 되었다.
자식자랑은 팔불출이라는데 나에겐 자식과도 같은 사과를 잠깐 소개하자면
한터농원의 사과는 특별히 맛이 좋다. 그 이유는 10년이상 제초제를 쓰지 않은
살아있는 토양에서 사과 나무가 자라고 있고 매년 9회의 방제작업을 실시하여 잔류
농약 성분검사를 받아 배송시 검사결과를 넣어 신뢰감을 주고, 미생물 농업방식을
사용하는데 양질의 퇴비 및 추비를 직접 만들어 농사를 짓기 때문이다. 한터농원
사과는 천연항생물질인 프로폴리스가 함유되어 인체의 노화방지 및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사과이기도 하다. 그리고 국립 품질 관리원의 친환경
인증 획득을 받기도 하였다.


얼마 전에 드디어 나도 '아빠'가 되었다. 10달 이라는 기다림과 설레임 속에
아내와 나는 우리 아기 ‘새벽별(태명)’을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태교를 했다.
태교 교실을 다니며 십자수, 비즈 공예, 퀼트, 구연동화, 피아노, 바이올린 등을
배우며 매일 같이 좋은 것들을 들려주었고, 그 덕분인지 '새벽별'이 건강하게 태어
날 수 있었다. 내가 태교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가 따로 있다.

어느 날 나의 어머님께 나의 태교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해 여쭤보았다.
하시는말씀이, “태교는 무슨 태교!!! 매일 같이 밭에 가서 일하는 게 태교였지…….”
한참을 웃었다. 어머니의 태교가 지금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내 직업의
예언이 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조금은 차가운 세상, 삭막한 공간으로 알려져 있던 인터넷 세상에서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알게 되고 ‘꽃피는 아침마을’을 만나 가족이라는
친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사과를 구입해주는 분들께 <고객>이라는 말보다
<가족>이라는 말이 내 입술에서 먼저 나오니 말이다. 나의 자식과도 같은 사과를
앞으로도 뜨거운 열정과 관심과 사랑으로 재배할 것이다. 내 가족들에게
나누는 마음과 정성을 담아..



꽃피는아침마을(꽃마)에 문을 연 가게들은 믿을 수 있는 좋은
상품을 소개하는 것 뿐 아니라 자신들의 작업공간을 꽃마주민께 직접
공개하여 상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그 외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들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체험행사가 진행되는 장소는 대부분 도심을 벗어난 지역이어서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하기에 좋고, 특히 어린 자녀들에게는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도 하여 꽃마주민들에게 인기가 아주 좋습니다.

체험행사를 진행하는 가게의 정보 및 신청안내 등은 꽃마 주민 이메일이나
꽃마 메인 화면에 공지를 해 드리고 있으며, 체험행사 후 각 가게의 ‘우리가
게 이야기’ 페이지에 사진 또는 동영상으로 체험 현장의 생생한 느낌을
전해드리고 있으니 한번쯤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솝꼽(꽃장4호가게)
“비누만들기 체험마당”
- 가게주인: 김경화(soapqqop@naver.com)
- 총 10번의 체험마당 진행
- 장소: 솝꼽 공방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풍동)
은숯나라(꽃장35호 가게)
“숯가마 찜질 체험마당"
- 가게주인: 방은영(eunsootnara@hanmail.net)
- 총 5번의 체험마당 진행
- 장소: 경기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밤골도예 (꽃장130호 가게)
“나만의 도자기 만들기 체험마당”
- 가게주인: 서원주(dackwj@hanmail.net)
- 총 3번의 체험마당 진행
- 장소: 충북 충주시 앙성면 목미리
위캔쿠키 (꽃장1호 가게)
“쿠키 만들기 체험마당”
- 가게주인: 조진원(bhj9943@naver.com)
- 장소: 경기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오금자의 차이야기 (꽃장7호 가게)
“내가 만드는 자연녹차 체험마당”
- 가게주인: 오금자(okjsosa@hanmail.net)
- 장소: 전남 화순군 동복면 가수리

머지않아 과수원, 농장을 중심으로 한 시골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될
예정이며, 이와 연계하여 과수 등의 가족 분양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꽃마는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가족처럼 행복한 공간으로, 누구나 와서 쉽게 참여하고 웃음을
얻어가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체험 행사들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꽃마의 행복한 걸음, 계속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2007/09/20 04:44 2007/09/20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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