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편지를 시작한 후, 만나는 사람들로 부터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저는 재능이 없나 봐요. 제 진짜 재능이 무엇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꿈을 정하기가 매우 어려워요” 그럴 때마다 나는 스스로에게 이런 다짐을 하곤 한다. “남은 생애 내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봉사, 그건 다른 사람의 재능을 찾아주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재능은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재능을 끝까지 발견하지 못한 채 삶을 마치고 있다. 그것을 보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
그렇다면, 재능이란 무엇일까? 자기가 좋아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재능이다. 그 재능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한 가지가 더 붙여진다. 만약 자기는 노래하는 것을 너무나 좋아해서 마이크를 잡으면 열곡 스무곡을 부르는데, 다른 사람이 듣기를 괴로워한다면 그 ‘재능’으로는 빛을 보기가 매우 어렵다. 그 재능으로 먹고 살기는 더 어렵다. 재능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다른 사람도 좋아해야 한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
재능은 후천적 노력으로도 개발되지만, 타고 나는 경우가 더 많다. 우선 ‘뼈’로 타고 난다. 골절학적으로 보면 뼈만 봐도 그 사람의 타고난 재능이 드러난다. 태어날 때부터 하늘에서 정해준 길이 뼈에 나타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리뼈가 유독 짧고 굵은 사람이 발레리나가 될 수 있을까? 가늘고 긴 몸으로 ‘예술적인 춤’을 표현해야만 하는 발레리나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키가 한국인 평균 신장보다도 작은 사람이 미국 NBA 농구선수가 될 수 있을까? 광대뼈가 툭 튀어나온 사람은 로맨스영화의 남자주인공보다 ‘성격 배우’가 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물론 모든 재능이 단순히 ‘뼈’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침편지에서 몇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눈빛, 말투, 손길, 행동의 하나하나에서 엄청난 재능들이 숨어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나이 오십줄에 이르도록 ‘글’이라곤 써본 적이 없던 신영길님의 ‘바이칼 여행기’부터, 시를 쓰는 조구자 할머니의 손에서 탄생한 수백마리의 부엉이 인형들이 그 단적인 예이다. 영감에 의해서 탄생되고 만들어지는 작품들은 굳이 뼈가 아니라도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도구가 되어준다.
그러나 끈기와 노력은 이렇게 타고난 ‘뼈’와 ‘특별한 영감’을 넘어서게 한다. 발레리나가 되고 싶은 한 소녀가 자신의 뼈는 발레리나로서의 가능성이 전무한데 그 꿈이 너무 간절하다고 치자. 그녀는 발레리나는 아니더라도 발레 공연의 무대 디자인이나 스텝, 발레 음악 작곡가 혹은 공연 기획자, 안무가, 크게는 발레 공연장의 주인이 되는 것으로 그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가거나 더 큰 꿈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
최악의 음치 여가수가 뉴질랜드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홍콩 태생 뉴질랜드 여가수 ‘윙’(본명은 Wing Han Tsang)의 이야기다. 취미로 노래를 부르다가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을 상대로 노래를 불렀는데 음정과 박자가 엉망이었다. 그래도 꿋꿋하게 끝까지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유명한 가수다. 어찌됐든 그녀는 그녀의 노래 실력과는 상관없이 이미 13장의 CD를 발매한 ‘유명 가수’의 자리에 올라있는 것이다.
나는 바로 여기에 큰 비밀이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는 노래를 좋아해서 열심히 부르는데 그 노래를 듣는 백사람 중 아흔 아홉 사람은 듣기 싫다며 자리를 떠난다. 그러나 마지막 남은 누군가 한 사람은 대다수 사람들이 싫어하는 그의 노래를 열심히 들어주고 박수를 쳐준다! 난 ‘윙’의 뒤에 그 한 사람이 반드시 존재했을거라 믿는 것이다. 13장의 앨범을 내기까지 말이다.
그 ‘한 사람’이 중요한 것이다. 곁에서 오랫동안 누가 뭐라든 노래를 들어주고 격려해 주고 박수쳐 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언젠가 ‘시대적인 재능’이 출현할 것이라고 나는 굳게 믿고 있다.
남은 여생을 누군가의 재능을 찾아주고, 그 재능이 꿈이 되어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뒤에서 오랫동안 격려해 주고, 박수쳐 주며 그가 자신의 꿈을 이뤄가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봐 주는 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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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서 자극받기도 하고
또 훈련을 통해 성숙하는것 같습니다.
재능을 잘 살려 큰 일을 이루고자 합니다.
제 재능은요~
너무 많아요 히히히!!
우리 엄마를 기쁘게 잘 해주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