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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0 꿈너머꿈 2007년 겨울 4호 [꿈너머꿈 인터뷰] 저도 아침편지 가족입니다_가수 이문세 (6)

학창 시절의 아련한 추억들을 떠올리다 보면 누구나 한번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한사람쯤 있기 마련이다. 그 만남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저절로 행복해지고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사람말이다.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다. 꿈 많았던 여고시절, 밤마다 라디오를 통해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밤하늘의 별보다 더 많은 추억거리를 내 가슴속에 채워준 사람...

“어제 ‘별밤’ 들었어?”라는 인사로 0교시를 시작하며
우리들 사이에선 청춘의 통과의례이자 고단한 삶의 안식처와도 같았던
‘별이 빛나는 밤에’의 주인장 이문세님이 바로 그 사람이다. 매일 밤 감미로우면서도
유쾌한 목소리로 사춘기 소녀의 가슴을 뛰게 했던 이문세님도
188만명의 아침편지 가족 중 한 사람이었다.


- ‘별밤지기’ 참 이쁜 이름이라 생각합니다. ‘별밤지기’를 하시던 그때를
  돌아보면느껴지는 남다른 소회가 있으시겠지요?

" ‘별밤’하면 순수하게 그리고 뜨겁게 사랑한 기억이 나요.
대학교 3학년때 ‘별이빛나는 밤에’의 별밤지기를 처음 시작하여
12년동안 진행했는데, 가장 왕성한 청년기때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어떠한 다른 외도도 없이 오로지 별밤에 제 청춘을 바쳤다고 할 수 있죠.
‘별밤지기’...지금도 애정이 많이 갑니다."
- 최근 ‘골드마우스’상을 받으셨잖아요. 축하 인사드립니다. 20년 세월동안
  라디오 방송을 해오시면서 받은 이 상이 이문세님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셨을까
  궁금합니다.
"MBC라디오에서만 20년이고, 30년이란
긴 세월동안 라디오 방송을 해왔어요. 하지만 세월의 의미는
제게 크지 않아요. 기록을 위한 어떤 흔적으로 남겨두는 것이지
절대적인 평가가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저 스스로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
되었다고 해야할까요?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해왔는지,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죠. 긴세월동안 라디오 진행을 해오면서 잃은 것도 있고 또 얻은 것도 있는데, 아티스트는 뭐랄까 새처럼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며 그 자유분방함을 유지하고 싶어하는데 전 그걸
잃었죠. 딱 정해진 세계속에 닫혀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반면에 얻은 것은 더 많아요.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었고, 마치 책 읽고 지식을 쌓는 것과 같은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었고,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면서
저의 인격을 다듬고 수련할 수 있었죠."
- 10여년동안 꾸준히 콘서트를 기획하시면서 이문세님만의 남다른
  ‘콘서트 관(觀)’이 있을 것 같아요..

"콘서트 준비하는 과정에는 정말 대단한 고통이 따르죠.
딱 정해져 있지도 않고 또 보이지 않는 길을 외롭게 혼자 만들어 가야하니까요.
하지만 어렵게 오른 길에 대한 성취감은 그야말로 최고죠. 그래서 어느새 또 다른 길을
향해 전진해 가는 것 같아요. 관객들로 하여금 어렵게 마련한 ‘시간, 돈, 설레임’,
이 3가지 요소에 대해 저는 최대한 충족을 시켜드리려 노력합니다. 다시 또
오고 싶은 공연이 되도록 흥미롭고 재미 있으면서 음악적 감동과 개개인
삶의 사연을 녹여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음악적 무대를 마련하고
싶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 이문세님도 ‘고도원의 아침편지’ 가족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팬으로서 정말
  뿌듯하고 반가웠습니다. 아침편지를 언제부터, 또 어떻게 받아보기 시작하셨나요?

"어느 한 팬이 약 3년 전부터 제 이메일을 추천해주었어요.
그 후로 매일 읽어 왔고 또 방송에 인용도 하곤 하죠. 아침편지 중 전 가족에 대한
글이 나올 때가 가장 좋더라고요. 가정이 중심이 돼야하고 또 방파제 역할을 한다는
글을 읽으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시간이 되죠. 그리고 음반이나
동영상 또 최근에는 사랑의 집짓기와 같은 사진 첨부가 있는 날이면 더더욱
가슴이 따뜻해져요. 저도 아침편지 ‘애독자’랍니다. 하하..."

- 이문세님에게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무엇인가요.
  이문세님만의 느낌이나 언어로 표현해주신다면?

" ‘천사들의 합창’같아요. 각박한 세상에 좋은 느낌과 생각들을
뿌려주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좌절하거나 절망한 사람들에게는
힘과 용기라는 날개를 달아주어 다시 훨훨 날아오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서
‘천사들의 합창’이란 단어가 문득 떠오르네요."

- 아침편지를 ‘꿈편지’라고도 생각하시는 아침편지 가족들이 많이 계세요.
  이문세님의 ‘꿈’에 관한 이야기를 듣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문세님이 가수의 길을
  걸을 수 있게 한 ‘꿈의 씨앗’을 심어준 사람이 있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이혜숙 선생님. 아직도 기억하고 있답니다.
중1때 음악선생님이셨는데 제가 다른 과목에
비해서 음악 점수가 상당히 좋았고, 실기나
이론 등 모두가 다른 학생들보다 월등히 뛰어
났었나 봐요. 그래서 선생님께 인정을 받게
되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성악의 길을 꿈꾸
었지요. 결국 대학은 음악과는 거리가 먼과에
진학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꿈을 접을 수
없어서 혼자 통기타를 치며 음악적인 재능을
키워갔고, 당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용돈을
벌고자 이곳저곳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통기타 카페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던 차에
전유성씨가 운영하는, 그 당시‘꽃잎’이라고
라이브 통기타카페가 있었는데 면접을 보게 되
었고, “만오천원 줄테니 내일부터 해볼 생각
있어?” 라는 전유성씨의 특유의 답변으로 바로
스카웃트 되었습니다.그 후로 대중음악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죠. 저를
인재로 인정해준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이문세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꿈이 있으면 행복해지고 ‘꿈너머꿈’이 있으면 위대해진다.” 저희 정간물
  ‘꿈너머꿈’의 슬로건이기도 한데요.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국민가수로서 깊이
  새겨진 이문세님의 꿈너머꿈이 있다면요?

"아직 실현 중에 있지만 전 많은 이들이 잘 알지 못하는
‘근육병’이란 것으로 고통 받으면서 건강하게 삶을 살 수 없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행복을 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근육병 환자돕기 자선의 밤’과 같은
행사도 열어왔고 자원봉사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 실질적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국근육병재단’을 만들게 되었고, 무료요양소를 건립 중에 있어요. 그 분들을 위한 삶,
그것이 저의 꿈너머꿈이랄까요"


가수의 꿈을 가지고 노력하여 이미 그 꿈을 너무나도 훌륭하게 이룬
이문세님과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묵묵히 봉사하며 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해 솔선수범하고 있는 이문세님의 꿈너머꿈이 오버랩되면서 ‘위대함’을
느끼게 되었다. 가수의 꿈을 징검다리 삼아 우리 사회 전반에, 또 꿈을 잃어가는
근육병 환우들에게 희망의 싹을 틔는 꿈너머의 꿈의 씨앗을 이문세님은
목소리처럼 아름답게 심고 있었던 것이다.
- 마지막으로 저희 ‘아침편지 문화재단’ 사무실 지하에 아침편지 아트센터라는
  작지만 아름다운 공간에서 ‘작은음악회’를 열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해주셨고, 또 최근 10월에 충주 아침편지 명상센터 ‘깊은산속 옹달샘’
  드림서포터즈 발대식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깊은 숲속에서 ‘숲속음악회’를
  진행했습니다. 그런 문화행사들을 진행하면서 살짝 꿈을 꿔봤습니다.
  그런 곳에서 이문세님의 멋진 콘서트를 볼 수 있는 날을요.

"저도 ‘숲속음악회’라고 강원도 산골짜기 농원에서 1년에 한번씩 공연을
하는데 숲속의 귀뚜라미와 벌레들도 그때는 가만히 있지 않드라고요. 색다른 경험과
자연이 주는 묘한 매력 아래 별빛무대를 펼치는데 아주 기가 막힙니다. 명분과
스케줄만 맞는다면 아침편지와의 콘서트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학창시절 상상했던 것보다 더 멋졌던 이문세님과의 인터뷰 마지막
답변처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울려 퍼지는 이문세님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통기타가 함께하는 숲속 콘서트에 아침편지 가족 모두가 흠뻑 취할 수 있는
그 날을 꿈꿔본다. 꿈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 반드시 서로 만난다는
확신과 믿음으로 말이다. ★
 
2007/12/20 04:46 2007/12/20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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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 현숙 2008/04/21 03:00  삭제

    저도 별범지기 이 문세님을 무척 좋이히며 지금도 님의 노래를 사링하는 광입니다.그 시절[여고] 별밤을 들으며 사춘기를 보냈고 꿈을 키워갔었죠. 지금도 별밤,이 문세님을 떠 올리면 가슴설레이며 그 때로 돌아감니다.만인의 연인이자 외길을 걸어오신 님께 감사드리며 오래도록 좋은 노래와 함께 하시고,"숲속 음악회"에서의 님의 콘서트를 기대해 봄니다.

    • 아침지기 2008/04/21 09:57  댓글주소  삭제

      이문세님의 팬들이 많지요?
      더더욱 저희 아침편지 가족이라 저 또한
      인터뷰하면서 즐거우면서도 무척이나 흥분되었답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에서의 '숲속 음악회'에
      이문세님이 함께 할 수 있길 노력해보겠습니다.
      늘 관심가져주세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

  2. 최동훈 2008/04/21 08:57  삭제

    저도 이문세님 무척 좋아해요.
    숲속 음악회 꼭 만들어 주세요.

  3. 최온유 2008/04/21 10:04  삭제

    와~ 이문세님.
    저는 아침편지에서 하는 작은음악회 너무 좋아하는데,
    이문세님의 작은음악회 하면 정말 좋겠어요~

  4. 손해진 2008/04/21 15:18  삭제

    이문세님 하면, 학창시절 잼콘서트가 회상되네요.
    고등학교 1학년때 난생 처음 써클 선배들 등쌀에 밀려, 올림픽 체조경기장 옆에 야외 운동장에서 12:12 단체 미팅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운동장 중앙 단상에서 남자, 여자 쫙 편갈라서 줄을 섰었거든요. (참고로 그곳을 장소로 잡은 것은 평소 주말에 사람 눈에 많이 안띄는 곳이라서....)
    근데, 하필이면 그날이 잼콘서트 날....대략 수십, 아니 수백명의 눈총을 받으며, 얼굴 팔려가며 미팅을 했답니다. (시간대도 콘서트 대기 시간대랑 어찌 그리 딱 맞췄는지...쩝)
    이 건, 안좋은 추억인가?~^^ 아무튼, 학창시절에 비해, 한국 콘서트 문화는 되려 점점 너무 젊은층에 그것도 일부 인기스타 위주로 편향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문세님 홧팅~!^^

  5. 하현미 2009/05/10 17:58  삭제

    예전에는 대학로 공연도 관람하고 했는데 세월이 넘 빨리가네요 문세님 초등학교
    때부터 팬이였는데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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