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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30 꿈너머꿈 2009년 여름호 9호 [아침편지문화재단] 아침편지 어린이집의 특별한 하루하루 이야기 (5)
아침편지 어린이집의
특별한 하루하루 이야기
글: 박경아(어린이집 교사)
아침편지 어린이집 아이들의 등원 모습은
서로 다르면서도 매우 닮아 있다. 부모의 손을 잡고
씩씩하게 등원하는 아이가 있고, 아침 일찍 출근하는
부모를 따라 잠옷차림 그대로 여전히 꿈나라 속에 있는
아이, 엄마와 동화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는 아이,
부모님과 함께 도란도란 대화하며 아침 도시락을 먹는
아이... 제각각 다른 모습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부모가 일하는 일터에서 하루를 함께 시작한다는
점이다. 아침편지와 꽃피는 아침마을에서 일하는
아침지기, 마을지기인 부모들의 출근과 함께
등교하는 아침편지 어린이집 아이들은
그래서 정말 행복하다!

아침편지 어린이집의 일과는 좀 특별하다.
제일 먼저 하루가 시작되는 매일 아침, 아침편지 어린이집
교사들만이 하는 특별한 일과가 있다. 그것은 그날그날의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교사들이 함께 모여앉아 읽는 것이다. 하루를 계획하고 준비함에 있어
아침마다 읽는 아침편지는 교사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시금 가다듬게
해주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주는 고마운 역할을 해준다.

아침편지 어린이집의 수업은 교육계획안이 없다.
아이들 각각의 개성과 발달의 정도, 흥미와 관심, 건강상태, 심지어
날씨까지도 모두 고려해 그날그날의 수업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간다. 아이들과 함께 놀이한 수업의 이야기들은
교사가 만든 저널을 통해 부모님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한다.

아침편지 어린이집의 먹거리는 믿을 만하다.
모든 음식의 식재료는 유기농 제품만을 사용하고 있고 점심식사
전에는 말린 청국장을 먹인다. 청국장을 과자 간식으로 생각할 정도로
우리 아이들은 몸에 좋은 청국장을 좋아하고 맛있게 잘 먹고 있다.
청국장은 이곳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져주는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위 왼쪽_부모님과 함께 참여하는 소중한 추억의 시간
위 오른쪽_“생일 축하합니다” 목청껏 노래를 부르며 축하해주는 열매반친구들.
아래 왼쪽_우리는 꼬마요리사. 요리수업시간에 쓸 야채를 직접 깨끗이 씻어요.
아래 오른쪽_새해를 맞아 곱게 한복을 입고 선생님과 함께 강강술래~

아이들에게 있어 모든 학부모의 호칭은 ‘이모’와 ‘삼촌’이다.
내 아이, 다른 아이 할 것 없이 같이 놀아주고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만들어가다 보니 아침편지 어린이집은 어느덧 ‘가족 공동체’가 되었다.
아이들의 생일 때마다 일하다 짬을 내어 서로 축하해주는 것은
기본이고, 출장으로 자기 아이의 아침밥을 미처 준비 못하더라도
다른 학부모가 대신 싸와주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생필품 같은
경우 부모들끼리 ‘공동구매’를 하여 알뜰함을 과시한다. 행사들도
가족중심의 행사가 대부분이다.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행사가 있다면, 1년을 정리하며 매년 12월에
행해지는 ‘칭! 찬! 파! 티!’이다.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아이들 한사람, 한사람에게
사랑이 가득 담긴 칭찬을 해주는 시간으로, 아이들에게 자신감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해주는 귀한 시간이 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받은 사랑을 통해
어른을 더 공경하고 또 주변 친구들에게 양보하고 배려하며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교사의 한 사람으로 큰 보람을 느끼게 된다.

이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고 생활하면서 나 자신이 아이들을 통해
엄청난 성장을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조건 없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통해 겸손을 배우고, 더 큰 사랑을
품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그러면서 순수했던 ‘영혼의
어린아이’로 돌아가고 있는 나를 보게 된다.

그런 나에게 한 가지 꿈이 있다.
부모님들이 마음 놓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고,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 주며 서로가 서로를 섬기는 아침편지 어린이집 같은 유아교육기관이
우리나라에 더욱 더 많아지길 소망한다. 그 중심에서 우리 아침편지
어린이집이 좋은 본보기가 되어 그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기를 바라고
그 역할을 충분히 감당하는 좋은 교사로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꿈너머꿈’을 키워줄 수 있는 이런 곳에 아낌없이 쓰이는
그런 ‘한 사람’이 되고 싶다. ★
2009/07/30 00:00 2009/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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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명지 2009/08/04 12:59  삭제

    박경아 선생님의 '꿈너머꿈'이 꼭 이뤄지길 바랍니다.
    더불어 아침편지 어린이집이 좋은 본보기가 되어 그 영향력
    점점 더 커지기를 저도 함께 소망합니다!

  2. 김새롬 2009/08/05 12:21  삭제

    아침편지 어린이 집이 있었네요~!
    사랑이 가득한 곳일 거 같습니다,
    믿을 수 있는 먹거리에 아이들적성위주의 수업까지 ~
    아침지기 부모님들의 마음이 편안할 거 같아요^^

  3. 문희경 2009/08/11 10:17  삭제

    어디에 있는 어린이집인지 궁금합니다.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들입니다. 아이들이 참 행복할 것 같습니다.

  4. 이냐시오 2010/02/21 08:43  삭제

    ^^ 수고가 많으세요 아침편지 어린이집을 꿈이 있고 그 꿈을 실현하는 행복한 어린이집으로 만들어주세요 ^^

  5. 정영숙 2010/03/03 09:06  삭제

    어린이집원장을 꿈꾸는 저에게 가슴저리도록 감동의 글이네요.
    좋은 먹거리는 아이들에게 엄청나게 중요한 문제지요. 어른들보다 더 많이...
    저도 많이 보고 배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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