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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8 꿈너머꿈 2008년 가을 7호 [옹달샘 특집] 옹달샘 건축학교를 마치며... (2)
옹달샘 건축학교를 마치며…
글 : 조휘인 (옹달샘 건축학교 2기)

지난 7월31일, 그토록 원했던 ‘옹달샘 건축학교’에 입학을 했다.
입학은 가장 더운 여름에 했는데, 8월 28일 졸업식 날씨는 완연한 가을 같았다.
시간의 흐름이 긴듯하면서도 짧게 느껴진 한 달…

생태조경, 생태주택에 관심이 있었지만 직접 경험할 기회는 없었는데,
옹달샘 건축학교를 통해서 생태에 더 관심이 생겼고 베일(볏짚)로 집을 짓는다는 것이
신기하면서 매우 흥미로웠다.‘초원의 집’에 나오는 따뜻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시골집을
상상하면서 참으로 행복했고 서로 배려하는 마음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던 공동체적 삶을
경험해 보는 좋은 기회였던것 같다. 삶을 경험해 보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옹달샘 건축학교 현장은 말 그대로 ‘품앗이의 현장’이었다.

건축학교 수업 중에 베일 성형을 한 뒤 베일벽 쌓기, 다듬기, 틈새 메우기, 라이트 클레이 쌓기 등의
작업을 하게 되는데, 12명의 건축학교 학생들을 각 4인 3조로 나누어 진행해 나갔다. 마치 누가
더 잘하나 경쟁하며 최선을 다하듯 모든 조가 정말 열심히 다해 작업에 임했다.

우리 1조는 베일성형의 달인이신 김상재님, 영재를 가르치고 있는 과학교사 한상렬님,
못을 손으로 박는 차력가 강승우님, 그리고 나 꽃사슴 조휘인이 환상의 한팀이 되어
스트로베일 연구회 이웅희대표와 여운정선생님으로부터 최고의 조라는 칭찬을 받았다.

2조는 건축학교 2기의 회장님이신 남윤학님이 넉넉한 인심으로 복숭아 등 먹거리를 협찬해 주었고
박형태님의 쉬지 않는 수다가 웃음을 선사했으며 막내였던 김선정님의 너무 이쁜‘살인 미소’와
마치 소림사에서 온 듯한 이름에 재치있는 입담과 몸 개그를 보여준 곽소림님이 있어
유쾌, 상쾌, 통쾌한 조였다.

3조는 1기의 여왕벌 이순태님에 이어 2기의 여왕벌인
윤유정님이 있어 더욱 빛이 났다. 열정적이고 배려심이 많아 2기의 어머니와 같은 존재로,
작업이 끝나면 작업장 뒷정리와 사용한 모든 장갑을 수거해 직접 빨래까지도 도맡아 했다.
양진우, 양재훈님은 친형제처럼 서로를 배려하였고, 홍명애님은 휴식시간에 피리를 연주해
즐거움을 선사했다.

건축학교의 모든 수업이 다 소중했지만,
개인적으로 너무나 기대되는
특별한 수업이 있었다. 옹달샘 총 예술감독
정정수교수님의 조경수업이 있는 날이
바로 그날이다. 평소 그렇게나 존경하던 분의
조경 수업을 받게 되다니... 국내 생태조경
최고전문가이자 미술, 조경, 건축 사이의 벽을
허무는 진정한 랜드스케이프 아키텍트의 면모를
발휘하는 분이셨기에 랜드스케이프의 꿈을
품은 나는 멘토를 직접 만나 배운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벅차고 감동스러웠다.
‘꿈을 가진 사람은 서로 만난다’는
고도원님의 말씀이 내 뇌리에
더욱 박히게 되었다.

즐겁게 베일벽에 볏집을 채우고 있는 조휘인님.
드디어 한 달간의 모든 수업과정을 마치고 떠났던 졸업여행.
<코브하우스 모형만들기> 졸업작품을 무사히 통과하고 스트로베일 하우스의 건축기법을
적용한 생태적이면서 아름다웠던‘동강사랑’과 원주에 있는 카페‘나무’를 돌아보며
이 아름답고 낭만이 깃든 10평 정도의 소박하면서 따뜻한 생태주택을 부모님을 위해 짓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품게 되었다. 하루빨리 꼭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건축학교 2기분들과 깊은산속 옹달샘이라는 따뜻한 공간에서 보낸
즐거운 기억들이 필름처럼 휘리릭 지나가면서 힘들었던 모든 일들이 이제는
오히려 더욱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되었다.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오니,
그 아름다운 추억들이 향수가 되어 깊은산속 옹달샘으로
또다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나의 가슴을 뜨겁게 뛰게 한다. ★


건축학교를 이끌어주시는 분들

정정수 화백
“우리네 조경공간은 자연을
바라 보는 대상으로만이 아닌 그것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경험하며 즐기는 개념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은산속 옹달샘 총예술감독
화관광부 올 갤러리 관장
2008 세계조경가대회 수상
이웅희 대표
“스트로베일로 집을 짓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나약하고 게을렀던 몸이 건강해지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혔던 감각이 서서히 깨어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내 최초 스트로베일 하우스 건축
국 스트로베일 건축연구회 대표
트로베일 건축 워크숍 주최
황진익 님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작은 풀벌레 한마리조차도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이곳은 이런 생명력 넘치는
자연 속에서 쉼을 얻고 맑은 기운을 나누어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 될거라 생각해요”
공예가
옹달샘 건축학교 조경 교육담당
여운정 님
"스트로베일로 집을 지으면서
사람이 조금 불편히 살아야 더 많은 생명들이 편히
살 수 있다는 것을 느겼습니다. 집에 대한, 생명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하게된거죠"
국 스트로베일 건축연구회 회원
옹달샘 건축학교 스트로베일 교육담당
2008/10/08 00:00 2008/10/08 00:0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건이 2008/10/19 23:03  삭제

    조휘인님 정말 멋진 경험을 하셨군요,
    꿈도 더 커져가구요.
    저도 저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있다면
    정말 참석하소픈 곳입니다.
    자신을 한단계 더 업 그레이드 시킨 님의 용기에 박수를보냅니다.

  2. 이왕운 2008/12/26 10:46  삭제

    옹달샘 건축 학교가 자연 친화적으로 아주 좋은일을 하고 계시는군요,
    저도 수년간 건축에 종사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에
    관심이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체험을 할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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