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오모리(靑森), 그 깊고 푸른 숲 속에서의 전통 온천 체험 글: 안석현(아침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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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로 2시간 이내면 갈 수 있는 이웃나라 일본. 지난 8월16일 푸른 숲(靑森)이란 뜻을 가진 일본 북부에 위치한 '아오모리현'에서 대한항공 정홍근부장님의 적극적인 추천과 일본 지자체의 교통편의 제공으로 답사가 시작되었다. 고도원님의 일본 강연 일정으로 인해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3시간 이동하는 것으로 시작된 아오모리현 답사. 도착해서 끝없이 이어진 우거진 숲을 보며 “일본의‘깊은산속 옹달샘’이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띈 것 중 하나는 ‘도로 표지판’이 달린 높이였다. 엄청나게 높은 곳에 달려있는 표지판은 겨울이면 6~7미터의 눈 속에 파묻혀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표지판이 묻힐 정도라니... 말 그대로 엄청난 눈이 쌓여 ‘설국(雪國)’이 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 설국을 보기 위해서라도 겨울에 이곳을 꼭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보았다. 우리가 처음 들른 ‘아오니온천’은 마치 문명의 손길을 거부하며 자연의 품 안에 수줍게 숨어 있는 듯 깊고 울창한 산길을 굽이굽이 돌고 돌아야만 도착할 수 있었다.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첫사랑 온천’에 등장했던 곳이기도 한 이곳은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다. 오직 호롱불로 불을 밝히고 있었다. 워낙 산중에 있어서일까? 애써 코로 숨 쉬지 않아도 온몸이 깨끗한 공기를 흡수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노천 온천을 통해 삶의 찌든 불순물들이 모두 벗겨져 나가는 듯했다. 호롱불 온천에서의 경험도 특별했지만, 또 하나의 특별한 경험은 고색창연한 역사를 가진 ‘스카유온천’에서의 ‘전통 혼욕 체험’이었다. 오랜 혼욕(混浴)전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에서의 이 독특한 문화체험은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불현듯 맨몸의 이성을 봐서일까. 남자인 내가 더 쑥스러워 어찌할 바를 몰랐던 반면, 전혀 개의치 않아 하는 일본인들을 보며 순간 그게 더 부끄러워졌다. ‘옷이라는 고정관념을 벗어 던지자’생각하니 거짓말같이 마음이 편안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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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전기대신 호롱불이 불을 밝히고 있는 아오니 온천 전경. 오른쪽. 자연과 조화를 이룬 야외온천(로텐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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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탕의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앉아 때마침 내리는 비로 머리를 식히니 온천하는 그 자체가 최고의 명상이었다. 겨울에는 펑펑 쏟아지는 눈이 겹겹이 쌓여 온통 하얀 세상이 될 텐데, 온몸으로 눈을 맞으며 온천 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고 그 순간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일본 전통을 중시하는‘료칸’에서의 숙박 체험, 아침, 저녁으로 맛본 일본식 정찬, 일본 전통 복장인 ‘유카타’ 체험 등이 일본 전통문화를 체험하는데 좋은 경험이 되었다. 그리고 중간에 들른 휴게소마다 한잔을 마시면 3년 장수, 2잔을 마시면 6년 장수한다는 ‘보릿물’을 무료로 주고,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마을 안내소 등 작지만 의미 있는 일에 세심히 신경 쓰고 배려하는 일본인의 모습들도 인상적이었다. 아오니온천(호롱불온천)에서의 경험부터가 예사롭지 않았던 일본 답사 여행. 아침편지에서 추구하는 명상, 체험, 휴식, 감동, 특별함, 그리고 건강까지 회복시킬 수 있는 여행이 가능하리라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 대한 역사적, 정서적 문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아침편지 여행'에 맞게 진정한 휴식과 심신의 건강, 그리고 깊은 명상과 문화 체험을 잘 녹여내면, 아마도 또 하나의 좋은 명품(名品)여행 프로그램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와 희망을 가득 품고 돌아온 소중한 여행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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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한잔이면 3년, 두잔이면 6년, 세잔이면 병없이 천수를 누린다는 문구가 재미있는 휴게소의 장생차. 오른쪽, 일본 전통욕인 혼욕탕 입욕시 주의사항 안내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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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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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본래 나온 태성이 그렇지 않았을까? 꾸미지않고 본래대로 느끼고 그속에 함께하는것 ! 세상속에서 너무나 찌들고 때묻어서 그옛날이 그리운것처럼 그곳에 가면 나의 잊었던 본성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