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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디오스타'란 영화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적시며 다시 한번 국민배우의 면모를 보여준 영화배우 박중훈님. 그의 연기 세월은 어느덧 22년이다. 강산이 두 번 바뀌는 그 긴 세월 동안 수많은 영화로 우리네 마음속에 눈물과 웃음, 때로는 슬픔과 감동을 안겨준 박중님도 180만 '고도원의 아침편지' 가족중 한 사람이었다.
꿈너머꿈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준 그를 영화 속이 아닌,영화 밖에서 처음 만난 날... 그가 출연한 영화에서 보여줬던 '코믹함' 때문이었을까? 그를 만나기 전 상상했던코믹스러움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어서 처음엔 조금 놀랐 지만 매우 차분하면서도 진지한 태도,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을 먼저 배려하는 따뜻함이 그에 대한 진짜 '첫인상'으로 오래 남게 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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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최근 근황부터 여쭤볼께요. 지난 4월 영화의 본고장 미국에서 아시아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회고전'을 성공리에 가졌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어렵다는 미국 영화계에 진출해서 느낀 한국 대표 배우로서의 자부심이랄까, 소감을 먼저 부탁드려도 될까요? |
"배우란 자신의 연기를 통해서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영화를 통한 위로와 즐거움을 가급적 많은 이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은거죠. 미국 영화는 '가장 많은 관객수'라는 매리트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배우라면 한번쯤 꿈 꾸고 싶은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미국 영화계 로의 진출은 공인으로서 한국을 대표한다기보다는, 인간 박중훈 자체가 미국 영화를 통하여 더 많은 관객을 만나고 싶은 것이라고 봐주시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한국 대표로서의 자존감도 물론 중요하지만, 영화배우 박중훈 개인의 성장이고, 상징이고, 자존심의 문제에 더 가까이 있다는말입니다. 저는 한 사람의 한국인 영화배우가 한국을 미국에 소개했다는 정도에 그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 |
- 무엇보다도 박종훈님이 저와 같은 아침편지 가족이라는 사실이 정말 반가웠는데요.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처음 어떻게 접하게 되셨나요? | |
"2000년도쯤, 고도원님이 쓰신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란 책을 우연하게 읽게 되었는데, 그때 참 좋은 느낌을 가졌습니다. 그러다가 2003년도에 한 지인의 권유로 어떤 모임의 강연를 맡게 되었고, 그곳에서 고도원님을 처음 뵙게 되었습니다. 저는 '말'보다 앞선게 '글'이고, 글보다 앞선게 '행동'이라 생각 합니다. 저는 책을 통해 글로서 고도원님을 먼저 알게 되었고,다음에 직접 만나게 된 것이라서, 더 좋은 느낌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만나 뵌 후 돌아와 바로 아침편지 가족이 된거죠. " | |
| -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한 마디로 표현해 주신다면? |
"매일 나에게 노크해오는 위로의 소리'랄까. 최근 어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고심하고 있었는데, 바로 그날의 아침편지가 '섭리'였습니다. "최선에 최선을 다하고, 그 나머지는 섭리에 맡겨라." "아! 이렇게 생각하면 되는거였구나" 한 순간에 저를 일깨워주었죠. 저는 책도 지식서를 좋아해요. 제가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더 풍성하고, 읽으면 더 깊어지는 그런 수확이 있는 책들을요. 그래서 아침편지도 정서적이고 감성적인 내용보다 정신, 마음, 삶의 본질과 관련된 내용들을 더 좋아합니다."
배우 박중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아마도 두 귓가에 입 끝이 닿을 정도로 환하게 웃는 시원하면서도 큰 미소일 것이다. 백만불짜리 미소를 가지고 있는 그와 아침편지의 끝인사로 쓰이고 있는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가 무척이나 많이 닮아 있다. | |
- 아침편지의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인사말과 참 잘 어울리는 분 같아요. 그 인사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
"제 싸인이 무엇인지 아세요? 스마일, 하트, 손 모양을 그리면서 "웃고 사세요!" 라고 쓰는 거예요. 아침편지를 읽으면서 비슷한 느낌에 기분이 좋더라구요. 웃음 중에 실소, 폭소, 미소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좋은 웃음은 '미소'라고 생각합니다. 흐뭇함, 뿌듯함이 절제된 듯 자연스럽게 지어지는 따뜻한 미소가 많은 사회야 말로 가장 이상적인 사회가 아닐까요? 웃음은 환경적인 면 (선천적인)과 후천적인 노력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먼저 유복하고 행복하게 자라온 환경의 영향이 큰 듯 하구요. 그 다음은 사실 웃고 살기 위해 노력도 많이 합니다. 하하 "
웃을 때면 반달형 눈가에 주름이 가득, 환한 웃음을 짓는다. 바라보고 있는 사람에게까지 그 미소를 전염시키는 마력(?)을 가진 그의 꿈너머꿈은 무엇일까? | |
| 박중훈님의 꿈너머꿈은 초심을 잃지 않는 노(老)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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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중훈님의 '꿈너머꿈'에 대해 듣고 싶어요. | |
"꿈 너머 꿈에서 앞의 꿈을 1번이라 하고, 그 1번 꿈을 이룬 뒤에 무엇을 할 것인지를 함께 꾸는 것이 뒤의 꿈 2번이라 할 때, 저의 1번 꿈은 배우가 되는것 이였고, 그 꿈은 이미 이루었죠. 단순히 배우가 되는 것이 1번 꿈이요, 관객들에게 삶의 위로를 줄 수 있는 성공한 배우가 되는 것이 달성하고자 하는 2번 꿈이라 치면, 배우는 자신의 본업에 최선을 다할 때 이미 꿈너머꿈을 어느 정도 이루어 나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사냥의 묘미는 잡았을 때가 아니고 쫓을 때'라는 말이 있어요. 저 또한 꿈을 쫓고 이루어 가는 그 과정에서 만족과 행복을 느낍니다. 영화 한 편을 찍었으면 또 다음 편을 위해 또 뛰어가는 거죠. 꿈너머의 꿈, 즉 2번째의 꿈을 중시하는 사람은 그 꿈에 제한이나 한계가 없다고 생각해요. 계속 노력하며 달성해 나가야 하는 목표가 있는 거니까요."
'최선'이라는 단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박중훈님. 그래서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어떤 흥행 결과나 파급력이 있을 것인가는 버리고, 무조건 최선을 다하는 것! 배우의 진정한 자존심은 명예, 인기, 재물, 화려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연기, 그 자체에 있는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이야기 끝에 한마디를 더 덧붙였다.
"한 개인이 살아가면서 총 백만시간을 못 쓰고 간다고 하네요. 영화 한 편을 본다는 것은 그 백만 시간 중에 적어도 1시간 반, 2시간 정도를 쓴다는 의미도 되죠? '라디오스타'를 영화든 비디오든 대략 천만명이 관람했다고 하는데, 그 경우,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제가 위임받은 시간이 엄청나죠. 약 2천 시간정도라 하면, 제가 평생 다 쓰지도 못하는 시간을 위임받았으니, 영화를 통해서 최대한 많은 관객들에게 재미와 위로와 감동으로 보답하고자 하는 것이 제 개인이 그리고 한 배우로서 가지고 있는 위대한 꿈너머꿈이라 생각합니다."
이 한마디가 영화배우로서 그가 지금껏 연기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준 따뜻함과 진심과 감동과 웃음과 사랑이 어디서 오는 것인지를 보여주는 의미있는 마지막 답변이 되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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